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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십자인대 파열, 문진용을 일으킨 어머니의 한마디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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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상인 무릎 십자인대가 두 번이나 파열됐다. 한때 K리그1에서도 손꼽히는 수비 유망주였던 문진용은 K4리그로 무대를 옮겼고, 오랜 재활 끝에 재기에 성공해 2020년 소속팀의 리그 우승과 함께 3부리그 승격에 기여했다. 3년 뒤 FA컵에서는 16강에서 친정팀 전북현대를 9년 만에 다시 상대했다.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결과를 떠나 문진용에게 의미 있는 경기로 남았다. 


신갈고와 경희대를 거친 문진용은 192cm의 장신 수비수로 2013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전북현대에서 활약했던 김도훈, 마그노, 에드밀손 선수를 좋아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팀에 가게 돼서 꿈만 같았다고 프로 지명 당시를 회상했다.

같은 해 630일에는 경남FC와의 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최강희 감독님이 국가대표 감독으로 잠시 가셨다가 복귀했던 경기였다. 4-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마지막 교체카드가 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실이 됐다. 데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전 후에는 소속팀에서 서서히 자리 잡으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 각인시켰다. 약 일주일 뒤 포항스틸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오른쪽 사이드백으로 교체 출전해 상대 측면 공격진을 틀어막으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고, 장차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수비 자원으로 낙점됐다.

2013 FA16강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왼쪽)과 함께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문진용(오른쪽).

그러나 강한 인상을 남겼던 데뷔 시즌과 달리, 이후 선수로서의 삶은 순탄치 못했다. 소속팀에서는 작고 큰 부상이 겹치며 출전 기회를 잃어갔고, 2015년에는 대구FC로 팀을 옮겼으나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다.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대전시티즌, K3리그 강릉시청축구단(현 강릉시민축구단)에서도 뛰었지만,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다.

1부리그 최고 유망주였던 그는 4부리그로 이적했고, 마지막이란 각오로 파주시민축구단(K4)에서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십자인대가 재파열되며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문진용은 십자인대가 다시 끊어졌을 때는 무조건 축구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수술 후 집에서 회복하고 있던 어느 날, 어머니의 한마디가 가슴을 울렸다. 지금 아니면 나중에는 축구를 못할 거라고,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지 않냐고 울며 말씀하셨다. 그 얘기를 듣고 다음 날부터 재활센터에 나가서 준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한마디와 함께 다시 일어난 문진용은 차근차근 재활에 힘썼다. 2020년에는 파주시민축구단의 K4리그 초대 우승과 함께 K3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30대가 돼서 이렇게 행복하게 축구할 줄 몰랐다. 파주는 우리에게 선물 같은 팀이다. 부상으로 기회를 못 잡았거나 대학에서 프로팀에 못 갔던 선수들이 모여 다시 한번 기회를 받은 팀이기 때문이다. 이은노 감독님께서 결과가 좋든 안 좋든 선수들을 많이 믿어 주시니 우리도 이에 보답하기 위해 경기에 나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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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는 지난 24일 열린 2023 하나원큐 FA16강에서 유일한 K3리그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상대는 작년 FA컵 챔피언이자 문진용이 데뷔했던 프로팀 전북현대였다. 9년 만에 친정팀을 상대한 그는 전북을 떠났을 때부터 다른 유니폼을 입고 전북을 상대하는 상상을 많이 했다내 수비 담당이 ()교원이 형이었는데, 팀 동료였다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돌아봤다. 


전북현대를 상대로 정규시간 내에 2-2로 비긴 파주는 연장에 돌입한 뒤 체력적인 부담을 실감했다. 이후 연장전에만 세 골을 추가로 내주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비록 패했지만, 파주시민축구단 서포터즈 숱이홀을 비롯한 모두 하나 되어 맞서 싸웠다. 문진용은 “2021K3리그 승격 후 10, 15배 이상 관중이 늘었다. 서포터즈분들도 새롭게 생겨 많은 힘이 된다고 파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친정팀과의 경기는 문진용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후 문진용은 설레고 행복했던 경험이고,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팀과 동료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며 나를 보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 나가는 아이들이 생기면 좋겠다. 그런 선수가 되기 위해 은퇴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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